전세 품귀로 서울 외곽 아파트값 더 뜬다

전세 품귀로 서울 외곽 아파트값 더 뜬다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0-11-13 13:19
업데이트 2020-11-13 13: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차라리 사자”며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은 노원과 중랑, 구로 등 외곽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경기도는 비규제지역인 김포(김포한강 신도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평촌 신도시)이 상승폭을 키웠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경기·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5%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분위기가 계속됐고 도심 업무시설 주변 지역도 오름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노원(0.11%), 송파(0.10%), 강동(0.09%), 영등포(0.09%), 중랑(0.09%), 양천(0.08%), 구로(0.08%)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가 무려 0.20%나 올랐고 이어 안양(0.18%), 성남(0.15%), 수원(0.15%)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서울 외곽지역과 경기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집값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조바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던 내 집 마련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이 더 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