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에 대형주 급등…코스피 37P↑

‘돌아온 외국인’에 대형주 급등…코스피 37P↑

입력 2011-02-14 00:00
업데이트 2011-02-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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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모처럼 국내 증시에 돌아왔다.매수 강도는 미미했지만,매도행진이 끝났다는 것만으로도 침체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40포인트(1.89%) 오른 2,014.59에 끝나 2,000 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닷새 만의 오름세다.

 지난 주말 미국·유럽증시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 소식에 상승한 영향으로 지수는 2,000 선 턱밑인 1,999.09에서 출발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지난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생겨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다.장 초반 2,000선을 쉽게 넘긴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까지 겹친 덕에 상승폭을 늘렸다.

 전 거래일까지 최근 4일간 2조원이 넘는 대규모 매물 폭탄을 내놓던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330억원,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천386계약을 순매수했다.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투자심리를 달랬다면 기관은 실제 수급에 힘을 보탰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은 1천352억원을 순매수해 1천773억원을 순매도한 개인 물량을 충실히 소화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대형주가 상승장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지난주 급락으로 주가 부담을 던 대형주지수는 2.20% 올라 중형주(-0.26%),소형주(0.07%)를 압도했다.

 최근 약세가 두드러졌던 전기전자업종이 급등해 삼성전자는 4.15% 오른 95만원대를 단숨에 회복했고,LG전자도 4.74%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고,3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기술적 반등을 시도한 이날 증시의 특징은 최근 가장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는 점이다.

 코스닥지수도 2.62포인트(0.51%) 상승한 520.35로 다시 520선을 탈환했다.

 글로벌증시 훈풍에 일본 닛케이지수는 1.18%,대만 가권지수는 0.88% 올랐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6%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8원 하락한 1,122.80으로 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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