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각국 구조대 속속 도착

뉴질랜드에 각국 구조대 속속 도착

입력 2011-02-23 00:00
업데이트 2011-02-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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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 구조대가 지진 피해를 입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몰려들고 있다.

 이미 호주와 싱가포르 구조대가 23일 뉴질랜드 구조대와 합류해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서 구조 활동에 나섰다.

 호주는 선발대에 이어 추가 투입된 인원까지 40명을 보냈고 싱가포르는 55명의 전문 구조요원을 파견했다.

 75명으로 구성된 미국 수색구조대와 일본 구조대 60명,영국 구조대 63명은 24일 도착할 예정이며 대만도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알려왔다.

 진도 6.3의 강진이 덮쳐 75명이 사망한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아직 300여명이 실종 상태이다.실종자들은 대부분 점심때를 이용해 시내 빌딩가에서 쇼핑을 하다 무너진 건물에 깔리는 변을 당했다.

 호주 구조대는 4층짜리 건물 잔해에서 여성 한 명을 구조해냈다.이 여성은 건물이 무너지자 책상 밑으로 피신해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머레이 매컬리 외무장관은 “뉴질랜드 국민은 세계 각국에서 재빨리 달려와준 구조대원들을 정말로 고맙게 여기고 있다”면서 “특히 신속한 구조 활동이 가장 중요하기에 더 고맙다”고 말했다.

 매몰된 실종자 수색은 시간과 싸움이기에 세계 각국 구조대의 신속한 투입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비상대책위원장 존 해밀턴은 “살아있다면 2∼3일 이내에 찾아내 구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밀턴은 그러나 “매몰 상태에서 구조될 때까지 오랫동안 버틴 사례도 많다”며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지진이 일어난 22일 밤 사이 맨손까지 동원한 필사적인 구조 활동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30여명이 구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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