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예쁜데” 열네 명의 아들 끝에 첫딸 안은 45세 美 부부

“얼마나 예쁜데” 열네 명의 아들 끝에 첫딸 안은 45세 美 부부

임병선 기자
입력 2020-11-07 10:46
업데이트 2020-11-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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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아들 끝에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첫딸 매기 제인을 안은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뷰에 사는 슈반트 가족이 2018년 5월 30일 열넷째 아들 핀리가 세상에 나온 뒤 농가에 모여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서있는 이들 왼쪽부터 타미, 캘빈, 드루, 타일러, 작, 브랜던, 게이브, 비니, 웨슬리, 앉은이들 왼쪽부터 찰리, 루크, 핀리를 안고 있는 엄마 카테리, 터커를 무릎에 앉힌 아빠 제이, 맨앞 프랜시스코.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열네 아들 끝에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첫딸 매기 제인을 안은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뷰에 사는 슈반트 가족이 2018년 5월 30일 열넷째 아들 핀리가 세상에 나온 뒤 농가에 모여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서있는 이들 왼쪽부터 타미, 캘빈, 드루, 타일러, 작, 브랜던, 게이브, 비니, 웨슬리, 앉은이들 왼쪽부터 찰리, 루크, 핀리를 안고 있는 엄마 카테리, 터커를 무릎에 앉힌 아빠 제이, 맨앞 프랜시스코.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열네 아들이 부대끼는 집안에 축복처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아온 첫 딸 매기제인 슈반트. 제이 슈반트 제공 AP 연합뉴스
열네 아들이 부대끼는 집안에 축복처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아온 첫 딸 매기제인 슈반트.
제이 슈반트 제공 AP 연합뉴스
아들만 내리 열넷을 둔 미국의 마흔다섯 살 동갑내기 부부가 마침내 첫 딸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만끽했다. 맏아들을 세상에 내놓은 지 거의 30년 만의 일이다.

주인공은 미시간주 레이크뷰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제이와 카테리 슈반트 부부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같은 주 그랜드 래피즈의 한 병원에서 딸 매기제인을 봤다고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가 6일 전했다. “우리는 매기를 가족으로 보탠 것에 너무 들떠하며 흥분을 넘어선 반응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여러 모로, 여러 이유로 기억할 만한데 특히 매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라고 기꺼워했다. 매기의 몸무게는 3.4㎏로 아주 건강하다. 이름은 엄마의 중간 이름과 아빠 이름을 변용해 함께 붙여 작명했다.

스물여덟 살의 맏아들 타일러를 시작으로 작, 드루, 브랜던, 토미, 비니, 캘밴, 게이브, 웨슬리, 찰리, 루크, 터커, 프랜시스코, 2년 6개월의 막내 핀리까지 열네 형제를 기르고 있었다. 반려견 부머마저 수컷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맏아들은 “부모님들도 귀여운 딸을 품에 안는 것으로 자식 낳는 일을 마치게 될지 몰랐을 것이다. 아버지가 우리에게 (여동생 출산) 소식을 알린 지 12시간 정도 됐는데 난 아직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놀라운 일은 카테리 역시 열네 자녀 가운데 한 명이었다는 점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사귀기 시작해 1993년 결혼했는데 페리스 주립대학을 졸업했을 때 이미 아들을 셋이나 둔 상태였다. 식구들의 사는 모습을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하는 ‘14 아웃도어즈멘(Outdoorsmen)’을 운영하고 있는데 식구 하나 늘 때마다 현지 일간지들을 장식한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카테리는 2014년 한 인터뷰를 통해 “딸이 하나 생기면 우리 모두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믿기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반면 남편은 언젠가 딸이 생길 것이라며 그러면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사내 녀석들은 많이 경험해 봤다. 이 아이들을 길러오면서 다른 쪽도 경험해 보는 것은 진짜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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