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각료 ‘개발 워크숍’에 총출동

에티오피아 각료 ‘개발 워크숍’에 총출동

입력 2011-07-11 00:00
업데이트 2011-07-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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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의 성공 모델 될 것”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린 ‘개발경험 워크숍’에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아메드 수피안 재정경제개발장관 등 에티오피아의 각료급 인사 30여명이 총출동했다.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은 우리나라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경험을 에티오피아에 전수하는 자리로, 올해부터 같은 이름의 개발계획(Growth and Transformation plan 2011-2015)에 착수한 에티오피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워크숍은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이 대통령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부부와 만나 아프리카의 빈곤퇴치에 우리나라가 적극 나설 것임을 약속한 뒤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개발전략 전수 사업의 중간보고회 성격도 겸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계획과 집행력, 지도자의 집념, 또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에티오피아가 목표한 것을 이룰 수 있다”면서 “에티오피아의 발달과 성장 과정이 성공한다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어 아프리카 전체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돼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멜레스 총리는 오래전부터 준비를 많이 해서 그 결과 좋은 계획을 지금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수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에티오피아의 경제정책에 경의를 표하고, 유가변동에 취약한 물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태양광, 수력 등 청정에너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녹색성장 노력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성공과 시행착오 경험이 에티오피아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숍에서는 조원동 KDI(한국개발연구원) 정책대학원 교수(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가 경제개발 계획 운용과 ‘경제기획원’ 시대의 경험에 대해 설명했으며 리처드 새먼스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소장, 할리드 봄바 게이츠재단 아프리카 사업 대표 등이 발제에 나섰다.

또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김세원)는 에티오피아 재정경제개발부 및 경제발전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하 23개 국책연구원의 개발관련 경험과 데이터 생산능력을 공유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해외방문때 그 나라 각료들이 거의 전원 참석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에티오피아가 우리의 개발경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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