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태풍·코로나, 기후변화 무관치 않아…태양광·풍력 확대”

文 “태풍·코로나, 기후변화 무관치 않아…태양광·풍력 확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9-07 19:22
업데이트 2020-09-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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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의 날’ 기념일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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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2020.9.7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2020.9.7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인류의 일상을 침범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며 석탄발전소를 임기 내에 10기를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석탄발전소 임기 내 10기 폐쇄”
“태양광·풍력, 2025년까지 3배 확대”

문 대통령은 유엔 공식기념일 ‘푸른 하늘의 날’인 이날 영상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기후 환경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있다. 기후 환경 문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석탄발전소는 임기 내 10기,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아직도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1월 한중일이 공동연구 보고서를 낸 바도 있다”며 “이웃 국가들과 상생협력을 하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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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2020.9.7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2020.9.7
청와대제공
“K방역·그린뉴딜, 국제 모범사례 평가”
문 대통령은 또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을 이루는 그린 뉴딜에 대해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라며 “2025년까지 일자리 66만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은 국제사회의 모범이고 그린 뉴딜도 코로나와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며 “기후환경위기 국제협력을 이끌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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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하이선’ 피해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0.9.7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하이선’ 피해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20.9.7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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