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나이스, 학기말 과부하로 또 ‘불통’

차세대 나이스, 학기말 과부하로 또 ‘불통’

입력 2011-07-11 00:00
업데이트 2011-07-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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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경기 접속 폭주로 속도저하 등 큰 불편

방학을 앞두고 초중고교가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접속이 안되거나 지연돼 일선 학교의 행정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일선학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30분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지역 곳곳의 학교에서 나이스에 접속이 되지 않거나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올해 새학기부터 적용된 차세대 나이스는 학기 초 몇차례 ‘불통’ 사태를 겪은데 이어 상반기 중 간간이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적이 있었지만 이처럼 장시간 접속 장애가 빚어진 것은 학기 초 이후 처음이라고 일선교사들은 전하고 있다.

많은 학교들이 이번 주부터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교사들이 서술형 평가 등 학생들의 1학기 성적을 입력해야 하지만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이들은 호소했다.

특히 고교 3학년의 경우 일부 대학에서 이날 재외국민전형 서류 접수를 시작해 수험생이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제출해야 하는데 나이스 접속이 되지 않아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각종 출장을 가야 하는 교직원들도 이날 출장 결재를 받지 못해 일부 학교에서는 업무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의 고3 담임 김모(38.여) 교사는 “수작업으로 내일까지 성적을 일일이 다 입력해서 수시모집에 지원할 학생들에게 성적 확인을 시켜줘야 하는데 내일도 시스템이 이러면 정말 큰일”이라고 푸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차세대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측은 “학기말이 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학사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과도한 트래픽이 발생한 것 같다”며 “특히 학생수가 많은 서울.경기지역에서 처리 데이터가 많아 과부하가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시스템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어 2-3일 내로 정상화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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