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 3총사’ 히말라야 넘는다

‘패러 3총사’ 히말라야 넘는다

입력 2011-07-13 00:00
업데이트 2011-07-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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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2일 6000㎞ 대장정

한국 청년들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넘는다.

‘하늘과 땅 사이 길, 히말라야 패러글라이딩 종단 원정대’는 지구온난화로 사라져가는 히말라야 만년설의 변화와 미래를 알리기 위해 다음 달 12일 총 6000㎞의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대원은 안나푸르나 한국인 최초 등정 등의 기록을 세운 산악인 박정헌(가운데·40) 대장과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출신의 홍필표(오른쪽·44)씨, 103㎞ 무동력 장거리비행 기록 보유자이자 항공촬영회사인 FLYPMP의 촬영팀장 함영민(왼쪽·39)씨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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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하늘과 땅 사이 길, 히말라야 패러글라이딩 종단 원정대’ 함영민(왼쪽부터), 박정헌, 홍필표 대원이 다음달 초 6000㎞의 원정길에 앞서 제주 훈련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12일 ‘하늘과 땅 사이 길, 히말라야 패러글라이딩 종단 원정대’ 함영민(왼쪽부터), 박정헌, 홍필표 대원이 다음달 초 6000㎞의 원정길에 앞서 제주 훈련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 연합뉴스
원정대는 먼저 해발 3840m의 파키스탄 힌두쿠시 자니패스에서 출발해 트리치미르, 라카포시, 가셔브롬, K2, 낭가파르바트, 텔레이샤가르,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에베레스트, 아마다블람, 칸첸중가 등 숱한 고봉을 넘어 부탄의 랑푸어까지 6개월 여에 걸친 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정길 직선거리는 2400㎞ 정도지만 원정대는 실제 비행거리만 5000㎞ 이상 되고, 걸어서 산을 오르는 등반 거리만도 1000㎞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원정대는 지난 2008년에 원정 계획을 수립한 뒤 지금까지 한라산, 지리산 형제봉, 계룡산, 대함산 등을 오가며 수십 차례에 걸쳐 훈련했으며, 지난 3∼4월에는 네팔 쿰부히말라야 로부제 동봉에서 한 달여간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발대식은 25일. 원정대의 활동은 현재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xhimalaya)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07-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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