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북부 내일까지 비 150㎜ 더 내려..피해 우려

영서북부 내일까지 비 150㎜ 더 내려..피해 우려

입력 2011-07-13 00:00
업데이트 2011-07-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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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 영서지방에 내일(14일)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낙석이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62.5㎜, 홍천 47㎜, 춘천 42㎜, 영월 36㎜, 인제.양구 31㎜ 등을 기록했다.

이번 장맛비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서지방은 내일 밤까지 30~80㎜, 많은 곳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도내에서는 장마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 22일 이후 20여 일간 400~800㎜의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계속된 장맛비로 북한강 수계 댐들도 지난달 24일 이후 20일째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현재 춘천댐은 초당 297t, 의암댐 620t, 청평댐 1천544t, 팔당댐 5천497t의 물을 각각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그러나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84.2m로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보다 아직 여유가 있어 수문 방류는 검토하지 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서 북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많은 비가 내린데다 주말까지 비가 이어져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산사태 등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주말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철원군과 화천군 등 2개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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