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제경찰, 20대男 검거 “곧 영장 신청”
부산 연제경찰서는 30일 헤어진 애인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2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이씨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부산 연제구의 헤어진 애인 A(27.여)씨 집을 찾아가 문을 열어주던 A씨의 어머니(49)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거실에 있던 A씨 남동생(16)과 샤워를 하고 나오는 A씨를 차례로 찔렀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남동생은 위독한 상태다.
이씨는 범행 후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A씨와 4년간 사귀다 지난 4월 헤어진 뒤 ‘A씨가 전화와 문자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날 집으로 찾아가 범행했다.
이씨는 A씨의 집을 찾아갔다가 A씨 어머니의 설득으로 돌아섰으나 20여분 뒤 다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와 피해자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