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선언에…보건당국 “변화에 맞춰 대응 전략 강화”

‘팬데믹’ 선언에…보건당국 “변화에 맞춰 대응 전략 강화”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12 16:19
업데이트 2020-03-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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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8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8 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해외 유입 억제’라는 기존의 대응 기조를 유지하되, 국내외 상황 변화에 맞춰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WHO 팬데믹 선언…대응 유지하며 점차 강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팬데믹’(pandemic·전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것과 관련해 “WHO의 평가와 대책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시행해 온 국내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 외국으로부터의 추가 유입 억제조치를 병행하는 현행 대응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되, 계속해서 국내외에서 변화된 상황이 생기면 그에 맞춰 대응 전략을 추가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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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팬데믹 선언하는 WHO사무총장
뒤늦게 팬데믹 선언하는 WHO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AP 연합뉴스
특히 그는 “스포츠시설이나 콜센터 등 닫힌 공간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의 집단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발표했던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관리지침을 바탕으로 더 세부적으로 강화된 사업장 집중관리지침을 마련해 감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한·중·일 화상회의로 코로나19 정보 공유
한편 이날 오전에는 한·중·일 질병관리기구가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전파 양상 등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권 부본부장은 전했다.

그는 “한중일 3국 간에는 유행의 규모나 경로가 비슷한 게 사실”이라며 “중국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2차 전파 중 가족이 65∼75%를 차지하며,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가족이 밀접 접촉자 중에 전파가 가장 쉬운 집단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국내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해 국제기구와 각국으로부터 정보 공유 요청이 공식·비공식 경로로 많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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