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호평…이번엔 ‘워킹 스루’다

드라이브 스루 호평…이번엔 ‘워킹 스루’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16 14:02
업데이트 2020-03-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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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코로나19 검체 채취용 진료 부스를 이용해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의료진이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코로나19 검체 채취용 진료 부스를 이용해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호평받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에서 착안
공중전화박스 형태 코로나 검사 부스 개발
하루에 70명까지 코로나19 검사


차에 탄 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진료소가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가운데 ‘워킹 스루’(Walking thru) 진료소가 등장했다. ‘워킹 스루’는 걸어 들어왔다 나가는 ‘1인용 공중전화박스’ 방식이다.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6일 코로나19 검체채취를 위한 1인 감염안전진료부스 시스템 ‘SAFETY’를 선별진료소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은 “전에는 하루에 10명 정도밖에 검사를 못 했는데, 감염안전진료부스로는 하루에 70명까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압력을 낮추는 음압 설비를 갖춘 공중전화박스와 같은 부스를 4개 설치했고, 검사받을 사람이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한다. 검체 채취 1분, 환기와 소독에 1~2분이 걸린다. 감염 우려도 낮추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양지병원은 총 4기를 운영 중이다. 안전한 검체채취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료진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어졌다.

앞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차량에 앉은 채 검체채취가 가능해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국내외 많은 호평을 받았다.

청와대는 16일 ‘드라이브 스루’ 검진과 관련해 “국제 표준이 돼 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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