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97명 중 지역발생 188명…전방위적 감염 확산(종합)

신규확진 197명 중 지역발생 188명…전방위적 감염 확산(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17 10:46
업데이트 2020-08-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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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90명 추가된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90명 추가된 서울 사랑제일교회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병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249명이라고 밝혔다. 2020.8.16
뉴스1
수도권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진 가운데 17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 14일 이후 나흘 연속 세 자릿수 집계를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에 더해 서울 금 투자 전문기업, 경기도 파주 스타벅스, 광주 노래홀, 부산 일가족 등 산발적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경기도 김포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초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중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경기에서만 156명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늘어 누적 1만 55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9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8명이 지역발생 감염자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서울이 89명, 경기 67명 등 이들 지역에서만 156명이 발생했다.

그 밖에 부산·인천·광주에서 각각 7명, 충남 3명, 대전·충북 각 2명, 대구·강원·전북·경북 각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신천지·이태원 이어 3번째 규모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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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전광훈 목사가 공판참석을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6.2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전광훈 목사가 공판참석을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6.2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수도권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249명이 됐다.

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5214명), 서울 이태원 클럽(277명)에 이어 3번째 규모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접촉자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6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장소 전방위적으로 감염 전파 사례 이어져
그 밖에 경기 양평군 마을모임,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경기도 용인과 부산의 고등학교, 광주 노래홀 등 다양한 지역과 장소에서 감염 전파 사례가 이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이 중 2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3명), 서울·충북·충남·경북(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0명, 경기 70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서만 167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 전체의 84.8%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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