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원·가족 등 5명 확진…감염경로 ‘깜깜이’

현대중공업 직원·가족 등 5명 확진…감염경로 ‘깜깜이’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9-08 14:40
업데이트 2020-09-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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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115번 첫 확진 이후 동료 3명·아들 1명 감염 추정

울산시 동구에 있는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시 동구에 있는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직원 4명과 직원 가족 1명 등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8일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6일 북구에 사는 현대중공업 직원 A(45)씨가 울산 115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8일 A씨의 9살짜리 아들 B(120번)군과 A씨의 직장동료 C(58·북구·121번)씨, D(57·동구·122번), E(38·남구·123번)씨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들은 A씨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던 밀접 접촉자였다.

A씨는 앞서 지난 3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동 경로는 1일부터 회사 출근, 사내 식사, 오토바이 귀가를 반복했다. 3일에는 북구 마트 1곳, 4일에는 회사 부속 의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진자다.

현대중공업은 확진자 직원이 일하는 부서의 나머지 직원 300명가량을 대상으로 집에 머물도록 조치하고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시는 이들 확진자 이동 경로와 밀접 접촉한 다른 사람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

앞서 시와 사측은 지난 6일 A씨의 감염이 확인된 직후 해당 부서와 사내 부속 의원 등을 방역 조치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차 출근제, 회식·출장 금지, 전 직원 발열 체크 의무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왔다. 현대중공업에는 원·하청을 포함해 모두 2만 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추가 감염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동요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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