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대기 속출”…경기도 중환자 치료병상 9개 남아

“병상대기 속출”…경기도 중환자 치료병상 9개 남아

김병철 기자
입력 2020-11-24 12:04
업데이트 2020-11-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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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1명 확진...생활치료센터 가동률 78%로 상승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고양생활치료센터’ 전경. 경기도 제공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고양생활치료센터’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치료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중환자 치료 여유 병상은 9개밖에 남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1명 추가돼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6599명이 됐다고 밝혔다.

20일 93명이 발생해 100명대까지 육박한 도내 일일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며 21~22일 이틀 연속(21일 75명,22일 76명) 70명대로 내려 왔지만 23일 다시 80명대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는 여전한 실정이다.

때문에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55.3%(전날 55.0%), 이천·고양 등 2곳의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8.0%(전날 77.8%)로 올랐다.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은 49개 중 40개(81.6%)가 채워져 여유 병상은 9개만 남았다.

경기도는 지난 8월에도 치료병상 부족으로 확진자들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한 ‘병상배정 대기’ 상황이 속출했다.

하루 80~9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규환자의 90% 가량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했다. 시군에 따라 많게는 10명씩, 길게는 사흘까지 자택에서 병상배정을 기다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가정대기 확진자를 관리하는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을 가동하기도 했다.

의료진과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운영단은 24시간 운영하며 가정에서 대기중인 확진자와의 전화통화로 의학적·정신적 상담 서비스와 진료, 응급이송 연계 안내, 건강상태 모니터링, 확진자건강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업무를 수행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경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및 포천 감염병전담병원에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수도권내 병상 등 의료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체제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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