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외신 현지 인터뷰 “공정평가 땐 평창 선택”

이명박 대통령 외신 현지 인터뷰 “공정평가 땐 평창 선택”

입력 2011-07-05 00:00
업데이트 2011-07-0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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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일 “공정한 평가를 해준다면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택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남아공 더반의 엘란제니 호텔에서 AP·AFP·로이터 등 외신 5곳과 인터뷰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해왔고,국제올림픽위원회(IOC)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평창 올림픽 유치가 우려된다는 질문이 나오자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이런 큰 스포츠대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면서 “이번에도 평창에 유치된다면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과 아시아의 겨울스포츠가 아직 보급 많이 안 되었다. 이 지역의 겨울스포츠를 활발하게 보급해야 된다는 사명감이 나에게 있다.”면서 “그런 소명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창 유치의 의미에 대해서는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 지역이 굉장히 성장하고, 지역경제 발전과 한국 국민들의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서 평창과 한국이 겨울스포츠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겨울스포츠가 보급되지 않은 나라들의 선수를 초청하는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난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1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드림 프로그램 이 운영되고 평창이 유치에 성공하면 평창에서 훈련받은 선수들이 입상까지 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올림픽정신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강조할 부분에 대해서는 “평창 유치는 IOC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며, 평창 유치가 된다면 스포츠가 대륙별로 균형있게 보급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차분히 설명할 것”이라면서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우리 정부가 그동안 했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반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7-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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