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2년 연속 MLB 올스타전 승리

내셔널리그, 2년 연속 MLB 올스타전 승리

입력 2011-07-13 00:00
업데이트 2011-07-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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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NL)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제82회 올스타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의 주포 프린스 필더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를 5-1로 물리쳤다.

이로써 내셔널리그는 올해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1·2, 6·7차전을 홈에서 개최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따냈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아메리칸리그에 12연패(2002년 무승부 포함)를 당했던 내셔널리그는 2년 연속 이기면서 통산 전적에서도 42승2무38패로 우위를 지켰다.

각각 전반기에 11승을 거둔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NL)와 제러드 위버(에인절스·AL)가 양대리그의 명예를 걸고 선발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주도권은 아메리칸리그가 먼저 잡았다.

4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를 밟지 못했던 아메리칸리그는 투아웃 후 애드리안 곤살레스(보스턴)가 내셔널리그 두 번째 투수 클리프 리(필라델피아)의 컷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0의 균형을 깼다.

내셔널리그는 이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와 조시 해밀턴(텍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리자 리 대신 타일러 클리퍼드(워싱턴)를 투입했다.

클리퍼드는 2사 1,2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타구를 잡은 좌익수 헌터 펜스(휴스턴)가 홈에 정확히 송구, 주자를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고비를 넘긴 내셔널리그는 공수 교대 후 전세를 뒤집었다.

아메리칸리그의 네 번째 투수로 나온 C.J 윌슨(텍사스)을 상대로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과 맷 켐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 기회를 만들었다.

정규 시즌에서 홈런 22방을 터뜨려 리그 홈런 2위인 필더는 윌슨의 컷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때려 좌중간 가장 깊숙한 펜스를 넘는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내셔널리그는 5회 안드레 이디어(다저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7회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10명이 이어 던진 내셔널리그 막강 투수진은 아메리칸리그 타선을 산발 6안타로 묶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는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13승),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12승)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지난 11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바람에 이날 출장하지 못해 마운드의 힘에서 밀렸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메이저리그는 15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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