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4월 7일 이사회서 개막 윤곽 나오나

한국 프로야구 4월 7일 이사회서 개막 윤곽 나오나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3-27 11:01
업데이트 2020-03-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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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라
31일 실행위 아니라 4월 7일 이사회서 개막 논의 할 듯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연되고 있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시점에 대한 윤곽이 새달 7일 잡힐 것으로 보인다.

27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KBO는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정부가 4월 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한 만큼 4월 7일 이사회에서 개막 시점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오는 31일 실행위원회는 열지 않으려다가 일부 구단의 요청으로 외국인 선수 자가 격리 방침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열기로 했다. 전날 늦게 KBO는 최근 유럽·미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자 얼마 전 외국인 선수들을 팀에 불러들인 5개 구단에 외국인 선수 2주간 자가 격리를 전격 통보했다.

KBO는 10개 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와 사장들의 모임인 이사회가 는 프로야구 개막 시점을 조율해 왔다. 지난 3일 실행위를 시작으로 KBO는 매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며 한 주는 실행위, 그 다음 주는 사장들의 모임인 이사회를 번갈아 열어 개막 2주 전 개막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O는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28일 예정이던 프로야구 개막을 4월 중으로 미뤘다. 17일 실행위를 거쳐 24일 이사회에선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다시 미루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 4월 7일부턴 그간 금지했던 팀간 연습경기를 ‘무관중 시범경기’ 형식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누그러져 4월 6일부터 예정대로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한다면 프로야구는 이튿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2주 후인 4월 21일로 개막 시점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개막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이웃인 일본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온 것도 KBO 이사회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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