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이번에도 “올림픽 안나갈래”

더스틴 존슨, 이번에도 “올림픽 안나갈래”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3-03 17:39
업데이트 2020-03-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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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위로 출전 자격 너끈 ‥ 지카바이러스에 이어 코로나19 공포?

디카바이러스 탓 리우올림픽 불참 전력 ··· 이번에도 미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 기피 ‘1호’

남자골프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2016년 리우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봉에 섰다.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존슨의 매니저 데이비드 윙클은 2일(현지시간)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존슨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윙클은 “존슨이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는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PGA 투어 PO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접 언급을 안했지만 그의 올림픽 고사는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라19)도 한 몫 했을 것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선수 가운데 랭킹 세 번째로 사실상 올림픽 출전을 예약한 존슨은 2016년 리우올림픽 때도 개막 1개월을 남겨두고 “나와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당시 남미에 퍼진 지카바이러스를 이유로 출전을 포기했다.

당시 미국 선수 중 가장 먼저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존슨은 이번에도 ‘올림픽 기피 1호 선수’가 돼 차후 다른 선수들의 ‘불참 도미노’에 불을 당길 지 주목된다. 리우대회 때는 세계 1위~4위를 포함해 15위 이내 선수 중 절반 가까운 7명이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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