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EPL도 중단 위기

레스터시티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EPL도 중단 위기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3-13 00:36
업데이트 2020-03-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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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환자 전 세계서 2번째 많아
스페인도 코로나19 감염자 급격히 증가해
경기 취소했던 EPL, 3명의 선수 의심증상
독일도 2부리그 선수 확진 판정받아 비상
유럽 축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전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빠른 이탈리아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자국의 세리에A를 긴급 중단한 데 이어 스페인 라리가도 12일 중단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리그 앞날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 BBC스포츠는 12일 트위터에 “레스터시티의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는 속보를 전했다. 앞서 단독으로 이 소식을 전한 텔레그래프는 트위터에 “리그가 단순히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보다는 경기를 취소해야하는 압박에 놓였다”는 멘션을 남겼다.

이탈리아는 12일 기준 가장 최근 집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2462명으로 세계에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주세페 콘테 총리가 긴급 이동금지령과 프로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스페인도 확진환자가 3003명이나 확인되며 한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많아 라리가가 긴급히 중단됐다.

영국은 590명으로 아직까진 비교적 확진환자 수가 적지만 안심할 수 없다. EPL은 이미 12일 열릴 예정이던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아스널과 올림피아코스의 유로파리그를 현장 관전한 여파였다. 여기에 한 구단에서 3명의 의심환자가 나온 만큼 잠복기를 고려하면 긴급히 중단해야할 상황이다.

2부리그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 분데스리가도 위기에 처한 건 마찬가지다. 독일은 확진환자가 2355명으로 스페인 다음이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인구의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나라 전체에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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