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씩 확진자 느는데, 프랑스 오픈 “매일 1만 1500명 입장 허용”

8000명씩 확진자 느는데, 프랑스 오픈 “매일 1만 1500명 입장 허용”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9-08 07:20
업데이트 2020-09-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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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의 메인 코트인 필리페 카르티에 구장 모습. 원래 1만 500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데 오는 27일 막을 올리는 2020 대회는 매일 5000명 입장이 허용될 예정이다. AFP 자료사진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의 메인 코트인 필리페 카르티에 구장 모습. 원래 1만 5000명 이상 들어갈 수 있는데 오는 27일 막을 올리는 2020 대회는 매일 5000명 입장이 허용될 예정이다.
AFP 자료사진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매일 1만 1500명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고 프랑스테니스협회(FFT)가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을 넘은 상황이라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FFT는 지난 5월 개최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 감염병 확산 때문에 미뤄진 대회를 방역에 만전을 기해 2주 동안 치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대회 가운데 세 군데 경기장에만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메인 코트인 필리페 카르티에와 두 번째 코트인 수잔느 렝글렌은 매일 5000명씩 관중을 입장시키며 세 번째 시몬느 마티유에는 1500명이 입장한다. 카르티에 구장에는 보통 1만 5000명 이상이 입장했으니 3분의 1로 수용 인원을 감축한 것이다. 11세 이상의 모든 관중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선수들은 정기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

메인 경기장이 아닌 코트에서 오는 21일 시작하는 예선은 관중 없이 치러진다.

FFT는 “전문 과학자들로 구성된 위원회의 조언을 따랐으며 책임 있게 움직이고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엄격한 절차를 규정한 프랑스 정부 당국과 협력해 대회를 열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수들에게는 현재 진행 중인 US 오픈보다 훨씬 엄격한 조치가 취해진다고 했다. US 오픈은 관중 없이 치러지는데 유명 선수들은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굽어 보는 기업 소유 관중석 박스 안에서 지켜보고 있다. 뉴욕에서는 선수 각자가 숙박 시설을 선택하게 했는데 프랑스 오픈은 두 군데 대회 지정 숙소 가운데 한 곳을 이용해야 하며 경기가 열리는 시기에만 머무를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만 8000명을 넘겨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으며 사망자는 3만 700명을 넘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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